이재명 대표 급습, 충남 아산 공인중개사 '김모씨'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 출처: 뉴시스

 

2일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충청남도 아산시 거주 김모씨(67)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15년 동안 일해온 이웃 상인들에게는 조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김씨를 잘 아는 부동산 대표 A씨는 김씨가 민주당의 당원임을 알고 있었지만,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는 성실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주말에도 혼자서 사무소를 열고 일하는 사람"이라며 김씨의 성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통해 경찰은 이번 범행을 계획 범행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씨가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8cm, 날 길이 13cm로,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 출처: 뉴시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김씨의 공격을 받았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20분 동안 응급처리를 받은 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을 받고있다.

 

이 사건으로 민주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일정을 마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하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