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일본 기상청, 쓰나미 경보 지도에 '독도' 포함...'엄중 항의'

2일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 독도까지 파란색으로 칠한 모습. 출처: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최근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 발령 지역을 안내하는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포함시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엄중한 항의를 표명하며 일본 측에 시정을 촉구하였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의 고유 영토임이 명백하다"며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경보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것에 대한 반발의 의미였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강진 후 발령된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 발령 지역을 표시하는 지도에 독도를 일본의 '죽도'로 표기하였습니다. 이 지도는 일본 기상청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많은 이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한 항의의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임 대변인은 "일본 측에 엄중한 항의를 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한국 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포함한 지도 표시를 고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추가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일본의 독도 표기 문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한 적이 있으며, 매번 한국 정부의 항의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례 역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확고히 주장하며,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한 한국의 단호한 대응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사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