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왕위 은퇴 선언한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후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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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아오면서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녀는 왕위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이는 왕좌에 앉아 있던 지 52년 만의 결정이었습니다.

 

2023년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재위 52주년 기념일인 2024년 1월 14일 퇴위하겠다"라고 선언한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올해 수술을 받으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했다. 지금이 다음 세대에게 책임을 전달할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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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3세인 그녀는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 군주로, 70년간 재임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후 '유럽 최장기 재위 군주'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1972년 아버지 프레데리크 9세 국왕이 타계하면서 왕위를 계승한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당시 32세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왕위를 이어받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고, 후계자로서의 교육을 성실하게 받은 뒤, 반세기 이상을 탁월하게 지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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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 마르그레테는 북유럽에서 데이지꽃을 가리키는 발음과 유사하여 '데이지'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또한 그녀는 젊은 시절부터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며, 그림책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 덴마크판은 그녀가 직접 번역과 일러스트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전통적인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덴마크 왕실의 현대화를 탁월하게 이끌었습니다. 그녀의 밝고 재치 있는 모습은 덴마크 국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덴마크 국민의 80% 이상이 왕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갑작스럽게 퇴위를 선언하자, 덴마크 국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퇴위하면, 그녀의 아들 프레데리크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