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장수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BSC)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조명한 방송분에 대한 결과이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어트랙트, 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의견을 공평하게 다루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시청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느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프로그램의 균형감과 공정성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하였다. 특히, 내부고발자의 인터뷰를 대역 재연으로 방송하였으나, 이를 시청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밖에도, 프로그램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린 나이에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노력한 점 등을 부각하며, 감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30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 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후속 방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제작진은 "후속 방송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힘든 상황에 놓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또한, 이 방송에서는 제보자의 대역을 성별을 바꿔서 출연시킨 것에 대해 "제보자 분께서 성별이 공개되면 본인이 특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요청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목소리는 제보자의 목소리를 음성변조해서 사용했고, 대역의 성별만 바꿔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프로그램의 균형감과 공정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고'라는 법정제재를 부과했다.
이번 결정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뼈아프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더욱 섬세하고 공정한 취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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