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긴장감이 감도는 25일, MBC-TV는 새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의 첫 티저를 공개하며, 우리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극본 김지은 작가의 감각적인 필력과 이승영·정상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한다. 이 티저는 은수현(김남주 분), 권선율(차은우 분), 강수호(김강우 분), 한유리(임세미 분)의 강렬한 모습을 담아내며, 그들의 격정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임을 예고했다.
"모든 것은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 이 단 하나의 문장으로 티저는 시작되며, 김남주의 비장한 눈빛과 차은우의 거친 모습이 교차하면서, 마치 한 편의 서사시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동차가 쌩하고 지나가는 도로, 추모 공원의 쓸쓸함, 교도소의 삭막함은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우리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남주는 고통과 분노가 뒤섞인 절규를 토해내며, "당신은 내가 끔찍하지도 않아?"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이는 그녀가 휘말린 사건의 심연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차은우는 "인간이 가장 고통스러울 때가 언제인지 아냐?"라며, 격정적인 눈물 연기로 우리의 심장을 울린다. 두 배우의 강렬한 대사와 연기는 드라마의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김강우와 임세미의 카리스마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김강우는 그윽한 눈빛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하고, 임세미는 비밀스러움으로 가득 찬 아우라를 뿜어내며, 드라마에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이들 네 배우의 시너지는 '원더풀 월드'가 가진 가장 큰 무기일 것이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트레이서' 시리즈와 '보이스2'로 인정받은 이승영 PD의 연출과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로 명성을 쌓은 김지은 작가의 글이 어우러지며,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3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원더풀 월드'는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김남주와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의 연기 앙상블이 어떤 감동과 긴장감을 전달할지, 그들의 이야기에 우리 모두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비극 속에서 피어오를 희망의 빛을 찾아, '원더풀 월드'의 여정을 함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