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T이슈

"태영그룹", SBS 지키며 매출 2000억원 '계열사 매각'

by zizizic 2024. 1. 3.
728x90
반응형
SMALL

태영건설. 출처: 시사위크

 

태영그룹SBS미디어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윤세영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로 태영건설워크아웃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알짜 계열사인 SBS를 매각하지 않고 빚 탕감만을 원하는 것에 대해 도덕적 해이가 지적되면서 워크아웃 신청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400~600개의 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며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과 자구 계획, 협의회 안건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공격적인 부동산 개발 사업을 벌여 PF 보증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게 된 태영건설은 지난달 워크아웃을 신청하였습니다.

 

에코비트(환경업체)와 블루원(골프·레저) 매각 방안과 대주주 사재 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을 포함한 자구안이 설명회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코비트와 블루원의 매출은 각각 2730억원, 1217억원(2022년 기준)로, SBS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1738억원, 1856억원입니다.

 

윤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워크아웃 신청이 불명예스럽지만 위기를 극복해내면 결과적으로 이 제도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만가구의 아파트 계약자와 협력업체 등 경제 약자에 대한 피해를 고려할 때 태영그룹의 자구 계획은 보다 현실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미상환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태영건설 대주주인 TY홀딩스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일부도 자체 채무보증 해소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TY홀딩스는 핵심 계열사인 SBS를 지키고 태영건설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동에 대해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태영그룹의 반응과 향후 워크아웃 신청의 전망에 대한 주목이 필요합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