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 쇄신" 속도전,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대폭 뛰다

출처: 뉴스1

 

카카오(KS:035720)의 새로운 경영 쇄신 전략이 힘을 발휘하면서, 주가도 이를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월 8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1,800원(3.23%) 상승한 5만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5.38%까지 오르며 5만 8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EG빌딩에서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준신위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각 계열사의 조직도, 준법 윤리 규정, 운영 규정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의 준법 감시와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외부집행기구로,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KQ:293490),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KS:323410),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들이 준법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는 또한 그룹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CA협의체를 개편할 계획이다. 4명의 총괄대표 체제에서 의장체제로 전환하는 이번 개편은 카카오의 신속하고 구체적인 쇄신을 위한 결정으로, 카카오의 창업주인 김범수와 대표 내정자인 정신아가 공동의장으로 쇄신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주 월요일에 열리던 비상경영회의도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선다. 카카오는 비상경영회의를 대신하여 CA협의체를 개편하고, 2월부터 매달 그룹협의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경영쇄신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시간"이라며, "경영 쇄신을 통한 변화의 불확실성은 높지만, 기존 사업 방향성은 견조해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쇄신 전략이 반영된 주가 상승세는 카카오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에 비해 600원(2.37%) 오른 2만 5950원에 거래되었으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각각 0.77%, 2.39%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카카오의 새로운 경영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