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씨, 갑작스러운 이별... 숨진 채 발견

 

비극의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배우 이선균 씨가 갑작스럽게 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27일 오전에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날 오전 10시 12분쯤, 경찰에는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이선균 씨의 가족은 그가 어디로 갔는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출처: 인스타  @sunkyun_viruszone

 

이선균 씨는 대마와 향정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인천경찰청에 제출했다. 그의 주장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극은 더욱 깊어졌다. 오늘 오전, 서울 성북구 노상의 차량 안에서 이선균 씨는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나 있었다. 경찰은 이선균 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실종 신고 이후, 경찰은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수색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그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그는 혼자였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배우 이선균이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 출처: 연합뉴스

 

이선균 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최근에도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을 마약으로 오해하고 투약했다고 주장했다.이선균 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뿐이라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도록 요청했다. 이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음성 감정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선균이 지난 10월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 출처: 경기일보 DB

 

이선균 씨의 사망 소식에 인천경찰청은 긴급 회의를 개최해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세상을 떠난 그의 모든 이야기와 그가 남겨둔 흔적들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선균 씨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그의 가족, 친지뿐만 아니라 전국의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의 부재는 빈틈 없이 그의 자리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다. 그의 빛나는 연기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그의 흔적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