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인 래빗이 'CES 2024'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장치 'R1'이 출시 하루 만에 1만대가 팔리며 주목받았습니다.
'R1'은 '다마고치'를 연상시키는 복고풍 디자인과 눈에 띄는 색상, 포켓 사이즈로 제작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장치로, 행사 초반부터 각종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관심 속에서 R1은 출시 하루 만에 1만대가 팔려 나가며 최고의 이슈 메이커로 등극하였습니다.
래빗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에는 500대만 팔려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만에 20배를 넘겼다"라고 전하며, 이는 엄청난 성공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R1'은 자연어를 처리하여 스마트폰에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R1'에 말하면, 식료품 쇼핑이나 호텔 예약, 메시지 보내기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형언어모델(LLM) 대신 래빗이 자체 개발한 대형액션모델(LAM)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R1'의 가격은 199달러(약 26만원)로, 지난해 출시한 웨어러블 장치 'AI 핀'이 699달러(약 92만원),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 299달러(약 39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래빗 CEO인 제스 리우는 "챗GPT와 같은 LLM은 사용자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만, 실제 작업을 실행하는 데는 래빗이 더 나을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공지능(AI) 장치의 필요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타임지는 "소비자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한지는 확실치 않다"라고 지적하였고, IDC 부사장인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이런 장치는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구입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처럼, 'R1'의 성공은 앞으로의 인공지능(AI)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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