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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파묘' 불법 도둑 시청과 조롱: 문화 존중의 부재

by zizizic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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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김고은(왼쪽)과 서경덕 교수. 출처: 김고은 SNS, 스타뉴스

 

최근 영화 '파묘'를 둘러싼 중국 네티즌들의 불법 시청과 조롱이 문화적 갈등의 새로운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일상화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파묘'에 대한 리뷰가 650여 건이나 남겨진 것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올라온 파묘 리뷰. 출처: 서경덕 교수팀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벌인 것과 대조적으로, K콘텐츠에 대해서는 '도둑시청'을 묵인해왔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파묘'에 대한 조롱을 시작한 것은 문화적 무지와 불존중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캐릭터들이 얼굴과 몸에 한자를 새긴 것을 두고 비웃으며, 이를 중국 문화에서 모욕적인 행위로 간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더불어, 중국 네티즌들의 열등감이 어떻게 왜곡된 형태로 표출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서 교수는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열등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는 건전한 비판은 환영하지만,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는 행위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파묘'는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이 수상한 묘를 이장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 문화의 독특한 측면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얼굴에 축경을 새긴 ‘파묘’ 김고은. 출처: 김고은 SNS

 

이 사건은 문화적 존중과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문화 간의 다리를 놓는 것은 단순히 콘텐츠의 전파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가치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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