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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죽음에 숨겨진 진실, 경찰 수사의 문제점은?

by zizizic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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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선균은 생전 공갈 피해를 입었다며 유흥업소 실장과 공모자를 고소했으나,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불공정하고 강압적인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건의 전말과 경찰 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 /사진=뉴스1

 

이선균은 지난 10월 20일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씨와 공모자 박모(28)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선균은 자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은 김씨와 박씨가 자신을 협박하고 3억5천만원을 뜯어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선균은 김씨에게 3억원, 박씨에게 5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균을 협박한 여실장 김모 씨. 출처: [MBC 실화탐사대 캡처]

 

하지만 경찰은 이선균의 공갈 피해 신고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선균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것은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이선균은 밤샘 3차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이 이선균의 공갈 피해 진술을 들은 시간은 전체 19시간 중 단 2시간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선균은 사망하기 전, 경찰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의견서에 따르면, 이선균은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양측의 신빙성을 판단하려 했으나, 수사관이 김씨의 진술을 여러 차례 제시하며, 김씨의 성을 뺀 이름으로만 칭하는 등 경도된 듯한 언급을 여러 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김씨와 박씨 사이에 주고받은 메시지가 제시되었으나, 이선균은 "편집된 메시지로 맥락을 알 수 없어 신빙성을 떨어진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관은 "그래도 김씨의 진술이 신빙성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는 사실이 의견서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이선균의 진술 조서에 담기지 않아, 이선균은 장차 법정에서의 대비 차원에서 이런 의견서를 작성하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의견서는 이선균의 변호인이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3차 소환 당시 변호사의 요청에 따라 혐의 조사와 피해 조사를 한 번에 마무리하고, 이선균의 진술을 충분히 듣기 위해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선균 측에서는 "경찰공갈 피해 조사를 위해 이선균에게 할당한 시간은 전체 19시간 중 단 2시간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의 피고인인 김씨와 박씨는 현재 구속되어 있습니다. 김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박씨는 공갈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김씨는 경찰에 자신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협박을 당했다며 진술한 바 있습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이선균을 협박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이선균의 사망 이후에도 여전히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선균의 공갈 피해 주장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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