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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슬럼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시리즈 세계 1위…'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기록'

by zizizic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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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닥터슬럼프' 비영어권 TV시리즈 부문에서 세계 1위. 출처: 넷플릭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닥터슬럼프'가 비영어권 TV시리즈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박신혜와 박형식이 주연을 맡은 이 JTBC 토일드라마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누적 29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9개 국가에서 1위, 31개 국가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다.

 

'닥터슬럼프'는 어떤 매력으로 이런 대단한 기록을 세웠을까? 그 비결을 찾아보자.

'닥터슬럼프'는 고등학교 동창 남하늘 (박신혜)과 여정우 (박형식)이 각자 인생의 슬럼프에 빠진 상태에서 14년 만에 재회하며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의 이야기다. 박신혜는 결혼과 출산 후 3년의 휴식기를 보낸 뒤 이 작품을 통해 화려하게 컴백했다.

 

반면, 박형식은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박신혜와 스크린에서 재회를 기념하며 열연을 펼쳤다. 두 배우의 호흡과 케미는 물론, 드라마의 스토리와 연출, OST 등이 모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힐링 로코'라는 점이다. 인생의 상승 곡선만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걸린 두 주인공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려낸다. 남하늘은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였지만, 한 환자의 사망으로 인해 의사로서의 자신감을 잃고 슬럼프에 빠진다. 여정우는 인기 작가였지만, 표절 논란으로 인해 작가 생활을 접고 슬럼프에 빠진다.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닥터슬럼프' 비영어권 TV시리즈 부문에서 세계 1위. 출처: 넷플릭스

 

이 드라마는 두 주인공의 성장과 회복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간다. 또한, 두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낸다. 남하늘의 친구이자 동료 의사인 김영철 (김지석), 여정우의 친구이자 작가인 박수진 (이성경), 남하늘의 어머니인 남영자 (김영옥), 여정우의 어머니인 여미옥 (김혜자) 등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닥터슬럼프'는 또한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주제들을 다룬다. 의사의 책임과 윤리, 작가의 창작과 표절, 결혼과 출산, 가족과 사회, 슬럼프와 회복 등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슈들이다. 드라마는 이러한 주제들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심도 있게 탐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렇게 '닥터슬럼프'는 힐링 로코라는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박신혜와 박형식의 연기력과 케미, 드라마의 스토리와 연출, OST 등이 모두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닥터슬럼프'는 JTBC에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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