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는 아쉬운 결과로 끝났습니다. 감독 최동훈의 대작으로 330억원의 제작비와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소지섭 등 스타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153만 관객에 그쳤습니다. 이는 이 작품의 시대 구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길고 산만한 스토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동훈 감독은 이러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후속작인 "외계+인 2부"를 성실히 준비했습니다. 감독은 이 작품을 150번 모니터링하고 52개의 편집본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감독은 포기와 편집의 미학을 도출했으며, 2부는 단순하고 완성도 높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의 가장 뛰어난 점은, 감독의 특기인 균형감 있는 캐릭터 연출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등 8명의 배우들이 각각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진선규는 적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신정근, 이시훈 배우는 털털한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외계+인 2부"는 코미디의 타율이 좋아진 점도 눈에 띕니다. 특히, 과거의 인물들이 현재에 와서 펼치는 상황은 예상 가능하면서도 사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1부와 비교해 20분 가량 줄어든 122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이 넘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외계+인 1부"가 특정 취향에 맞는 사람들에게만 재미있었다면, "외계+인 2부"는 그런 전제 조건 없이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2시간이 1시간처럼 느껴질 만큼, 별 생각 없이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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