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14년의 꿈을 현실로...국내 첫 루게릭 요양병원 착공

 

 

가수 션이 14년간 꾸준히 추구해온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의 꿈, 루게릭병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국내 첫 요양병원이 용인에 착공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에서 진행된 루게릭 요양병원의 착공식에는 션과 이 병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전 프로농구 코치 박승일 씨가 공동 대표를 맡은 승일희망재단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 출처: 인스타 @jinusean3000

 

션이 박승일 씨와 2009년 처음 만나게 된 이후로 그는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을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는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면서 이 목표를 구체화하였고, 그 이후로 14년 동안 이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그의 노력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 루게릭 희망 콘서트,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병원 건립 기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덕분에 션은 총 5억5,000만원을 기부하였고, 국비 지원 100억원과 다른 기부자들의 성금 104억원을 합하여 병원 건립에 필요한 총 203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하였습니다.

 

출처: 인스타 @jinusean3000

 

착공식에서 션은 "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기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번에 착공된 루게릭 요양병원은 중증 근육성 희귀 질환 환자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76개의 병상과 재활치료 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병원의 개원은 내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션의 꿈이 환자들의 희망이 되어, 그들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