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지난해 미국 신규 ETF 3배 넘어"

출처: 셔터스톡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이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모든 ETF의 총 거래량의 3배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의 거래량이 총 18억 달러(약 2조 4143억 원·16일 기준)에 이르렀습니다. 이 중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의 ETF가 90%에 가까운 16억 달러(약 2조 1460억 원)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최근 3일 동안에만 순유입이 4억 9700만 달러(약 6672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와 대비해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500개의 ETF들의 총 거래량은 4억 5000만 달러(약 6035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일 거래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증명해줍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2만 4430 BTC를 전송하여 BTC 가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GBTC는 현재 운용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승인 BTC 현물 ETF로, 총 거래량이 51억 달러(약 6조 8500억 원)에 이르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 개시 이후 5억 7900만 달러(약 7778억 원) 상당의 자금이 유출되는 등 앞으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ETF 애널리스트는 "향후 블랙록의 펀드가 GBTC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 ETF 애널리스트는 BTC 현물 ETF의 총 거래량이 거래 개시 3일 동안 100억 달러(약 13조 4290억 원)에 육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현물 ETF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장세와 그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